소소한 일상/좀 더 나은 세상 만들기

미국 서부 그랜드 서클, 요세미티, LA, 유니버셜 스튜디오 여행기

수학자 지망생 2023. 12. 10. 14:06

7월 3일 부터 10박 11일 일정으로 라스베가스(1박)- 후버댐- 그랜드캐년(1박) -모뉴먼트밸리 -앤틸로프 캐년(1박) - 홀스슈밴드 -브라이스캐년(1박) -자이언 캐년 -라스베가스(1박) - 프레즈노(1박) -요세미티(1박) - LA(1박) -유니버셜 스튜디오(1박) - 라스베가스(1박) 일정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니면서 어디 가면 좋을지 정리해 봤습니다. 여행 순서 대로 정리 해 볼게요.

미국 서부 여행시 도움이 되는 정보

<후버댐>

그랜드 캐년 가기 전에 후버댐을 먼저 가신다면 2포인트만 보고 서둘러 그랜드캐년으로 이동하셔야 해요. Lake Mead - Lakeview Overlook, Mike O'Callagan Pat Tillman Memorial Bridge Plaza입니다. 다리의 경우 바람 엄청 불어요.

시계방향이라면 느긋해도 되는데 반시계 방향이라면 서둘러 이동해야 합니다. 정말 시간 빨리 가요. 중간에 식사하고 나면 1시간 후딱 지나 갑니다. 댐 위에 네바다 주랑 애리조나주 나눠지는데, 시간대 달라서 시계 걸려 있는데, 여기 까지 보시게 되면 주차장 거리가 있고 더운 날씨에 왔다갔다 하면, 엄청 지칩니다.

Lake Mead - Lakeview Overlook

후버댐에서 다리 보는 사진

 

<그랜드 캐년>

공원 입구에서 애뉴얼패스 사는데 생각 보다 줄 길어서 오래 걸리고, 주차장엔 여유가 있지만 주차하고 이동하는데 생각 보다 많이 걸려요. 그리고 여긴 대부분이 비지터 센터 주차장에 많이 주차해서 마더스 포인트에 사람 바글바글 해요. 전 시간 여유 있다고 생각해서 느긋하게 이동하다가 그랜드 캐년 일몰 겨우 맞춰서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 힘들더라구요.

그랜드 캐년 일몰 사진은 잘 나오는데 일출은 별로 입니다. 일출은 사람이 적어서 좋았어요. 7월인데도 아침은 추워서 바람막이 입고 갔어요. 여기도 포인트가 많아요. 3개 정도 방문 추천 합니다. 야바파이에서 마더스 까지 트래킹 추천 합니다. 저의 원픽은 데저트 뷰 입니다. 반시계 방향이면 여기서 일몰 보고 오는 걸 추천이요. 데저트 뷰, 야바파이, 마더 순으로 추천 합니다. 일몰 때 아래와 같이 황금색 사진 찍으세요.(핸드폰에서 볼때랑 노트북에서 볼때 좀 다르네요.)

차로 이동 해서 주차 가능한데 그냥 3 포인트 가면 충분한듯. 야바파 주차해서 마더스로 갔다가 셔틀 타고 야바파로 이동..데저트 가는 길에 중간에 한 두군데 사진 찍고 차로 이동.. 요정도면 충분 해요. 여름엔 주차 전쟁입니다. 비지터 센터에서 동쪽- 카메론 가는 길에 중간중간 쉬면서 사진 찍고 가기 적합하고, 비지터 센터에서 서쪽은 셔틀 이용하는 것이 편한데, 사람 많아요.

Mother point

<모뉴먼트 밸리>

모뉴먼트 밸리는 갈 때 멘붕 왔는데 갑자기 차가 달리다 카메론 정도 지나면서 시차가 한 시간 빨라 집니다. 저의 경우 아처스 일정 있다가 빠지는 바람에 여행 코스가 엉망이 되면서 저녁 5시 앤틸로프 캐년 예약시간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뉴먼트 꼭 갈지 잘 생각 하셔서 생각 하셔야 합니다. 애리조나 주 시간대가 개판입니다. 다행히 앤틸로프 캐년에 돌아왔을 때는 다시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났었습니다.

그랜드 캐년에서 모뉴먼트 밸리까지는 도로 노면상태가 나쁘고, 차선이 1차선 도로가 많아서 추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랜드 캐년에서 3시간 이상 걸려서 도착하니, 오후 1시 이후가 되었는데, 입장료 내고 빨리 사진 찍고 포르스트 검프 갔다가 앤틸로프로 이동해야 해서 점심도 중간에 햄버거 포장해서 차에서 먹으며 겨우 시간 맞췄어요. 모뉴먼트 밸리 가실거면 근처에서 1박으로 일정 잡는게 맞을 거 같아요.

여긴 낮에 정말 덥습니다. 감동이고, 뭐고 없어요. 빨리 사진 찍고 가야겠다 생각 뿐이었습니다. 자동차로 오프 투어 있던데, 펑크 걱정도 있고 시간도 없어서 저는 그냥 패스.

 

<앤틸로프 캐년>

앤틸로프 캐년은 솔직히 요즘 돈 많이 아깝다고 생각 되네요. 그렇다고 안 갈수도 없고. 요즘 환율로 하면 인당 거의 10만원이고, 트래킹 1시간 하고 나와요. 엄청 덥고, 삼각대, 셀카봉, 음료수 다 금지구요. 물만 가지고 갈수 있어요. 가이드도 그닥 친절하진 않아요. 시간대 별로 가이드가 4-5명이고, 가이드별로 10-15명 정도 인솔해서 가는데, 엄청 기다리고 천천히 이동 해요.

솔직히 이번 여행에서 가장 별로 였음. 사진이 잘 나올려면 11시에서 2시 사이라고 하는데 이 시간 정말 덥구요 아침 시간이 예약시 인기가 좋은데 덜 더워서 그런듯합니다. 사진 잘 나오게 하려면 햇빛이 중요한데, 핸드폰 배율 바꿔 가면서 트라이 해 보세요. 황금색으로 잘 나오는 거 있어요.

여기선 이쁜 장소 찾는게 아니라 빛을 잘 들어서 사진이 얼마나 잘 나오는 장소를 찾는게 미션입니다. 감동이나 뭐 그런 거 없어요. 가이드 신경 써고, 빨리 이동해야 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사진에 몰두해 있고, 사람들 엄청 시끄럽고... 최악..

앤틸로프 캐년

<홀스슈 벤드>

홀스슈 벤드는 별도로 돈을 받아야 차량당 10불. 주차장에서 벤드까지 걸어 가는데 엄청 멀어요. 물 보다는 이온 음료수 꼭 가지고 가세요. 갔다오면 지칩니다. 전날 너무 피곤해서 못갔었는데, 일몰 시간 맞춰서 가세요. 여기도 엄청 덥습니다. 여긴 생각 보다 사진 찍기가 좀 어려워요. 오전 10시쯤 갔었는데, 정말 사진도 잘 안나오고, 덥고 사람 바글바글 거리고 앤틸로프 캐년 다음으로 별로 였습니다.

홀스슈 벤드

<브라이스 캐년>

브라이스 캐년은 큰 기대 안 하고 갔었는데, 기대 보다 많아 좋았습니다. 포인트가 정말 많은데 욕심 버리세요. 차로 이동 가능해서서 효율성에서 굿. 저는 레인보우에서 내려오는 루트로 일정을 짰었는데, 첨에 욕심 부리다가 막판에 선라이즈 못갔어요.

최대 3개 정도 간다고 생각하시고, 트레일은 꼭 내려갔다 오세요. 여기 갔다가 오는 시간은 알려진 시간 보다 휠씬 적게 소요 됩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70% 수준.

개인적으로는 포인트는 브라이스 포인트가 가장 좋아요. 그래서 브라이스캐년 인가요?? 여기 생각 보다 사람들이 많이 안 와요. 그 다음은 레인보우 포인트 인데, 좀 멀어서 시간 여유 되면 가세요. 트레일 무조건 가시는 거 추천이요. 경치 순서 2등 입니다. 지그재그 방식이라 한국에서 등산 하는 것에 비하면 어렵지 않아요. 저는 레인보우 보고 내려 왔는데, 레인보우-브라이스-선셋-월스트리트-퀸스가든-선라이즈-선셋 가장 이상적인듯 해요. 소요 시간 4시간 예상 하고요. 레인 보우는 꼭 안 가도 돼요. 차로도 한참 올라가서 왕복 거의 1시간 필요한듯. 우선 순위는 브라이드, 월스트리트-퀸스가든, 레인보우 입니다. 센라이즈랑 선셋은 트래킹 하면 어짜피 가야해서.

브라이스 포인트

월스트리트

<자이언 캐년>

자이언 캐년 내 주차 관련해서 저도 10시쯤 도착 했는데 자리 없어요. 근데 그냥 기달리다 보면 자리 나요. 아니면 나갈 거 같은 사람 나타나면 나갈건지 물어봐서 자리 구하는 것이 좋을 듯요. 스프링데일에 주차하면 이동 시간이 넘 많이 낭비되요.

자이언 캐년 가보니 사람들 대부분이 리버사이드가서 더 내로우 입구까지 많이 갔다가 돌아오는데, 개인적으로 추천 순서 말씀 드릴게요. 자이언에서 가장 유명한 건 앤젤스 랜딩인 거 아시죠. 여기 요즘 7불 내고 추첨 하는데 추첨 떨어져도 7불 환불 안되고 여기까지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되고 돌산 올라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어디까지 갔냐면 스카우트 룻아웃 올라 가는 깔딱 고개까지 갔어요. 앤젤스랜딩 만큼은 좋은 사진 안 나오지만 비슷한 사진 나와요. 90% 수준. 제 블로그 오셔서 보세여. 지도로 정리 해 놨어요. 시간은 여자 어른 기준 1시간 올라 갔다가 20분 하산. 솔직히 애들이 더 잘 올라가요. 자이언 캐년 우선 순위는 앤젤스 랜딩 안 간다는 가정하에 깔딱 고개, 리버사이드 워크, 위핑락 입니다. 위핑락은 왕복 20분이면 충분 해요. 안 가시는 분 많은데 개인적으로 추천이요. 자이언 캐년은 주차장은 좁지만 셔틀은 정말 자주 다녀서 이건 좋았어요. 깔딱고개 올라가는 거 힘드니, 깔딱고개, 리버사이드, 위핑락 순서로 가세요. 더 내로우는 옷이랑 신발 별도로 준비해야 해서 전 안 갔어요.

앤젤스 랜딩 가는 깔딱고개

<요세미티>

요세미티는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주차와 내부 셔틀은 정말 개판이었어요. 저는 오크허스트에서 출발했고, 글라치어 포인트 먼저 갔다가 밸리로 이동하고, 마지막으로 마리포사 갔었습니다. 늦었다면 주차는 빌리지 주차장으로 가지 마시고 curry village 에 주차 하세요. 여기에 주차 하지 말라고 하는데, 실제로 가보니 자리 좀 있어요. 요세미티는 셔틀이 자주 안 다녀서 사람도 많이 타고 불편해요. 주차 관리도 잘 안 되고. 여기 이틀 여행 가면 모르겠지만 하루에 다 돌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 해요.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 드리면 터널 뷰가 100점이라면 글라치어 포인트는 120점, 요세미티 뷰 포인트 70점, 마리포사 그로브가 80점 입니다. 브라이덜 폭포는 주차하기 쉬우니 꼭 내려서 보시고, 나머진 선택하셔서 구경하세요. 전 미러 레이크 갔어요. 생각보다 많이 걸어요.

요세미티 갈 때 오크허스트 호텔에서 7시 출발 했는데, 길이 너무 꼬불꼬불해서 매표소까지 1시간 걸렸어요. 글라치어로 바로 갔었고 올라가는데 엄청 걸렸어요. 중간에 쉬는데 있는데 쉬지말고 끝 까지 가세요. 중간에 경치 좋다고 쉬었다가 가면 나중에 시간 아까워요. 주차장 협소해서 대기 많이해야 해요. 그래도 여기가 저의 원픽입니다. 고도가 높아서 덥지 않고, 앉아서 천천히 감상해도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터널 뷰는 주차장이다 보니 사람 많고, 시끄럽고, 차 지나다니고, 사진 찍긴 좋아도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장소는 아닙니다.

글라치어 포인트

글라치어 포인트

글라치어 포인트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7월 평일 기준 순서 정리 해 드릴게요. 아침 7시 도착 하면 마리오 카트 가세요. 그게 아니면 빨리 포기하시고, 저희 8시 입장 했는 데 최소 2시간 기면 3시간 대기로 나와요. 실제 입장해보면 앱에서 나오는 시간보다는 짧지만, 마리오 카트 가는 건 개인의 선택에 맞길게요.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Upper 쪽에 있다보니, 오전에 Lower 쪽이 사람이 적어요. 쥬라기는 옷이 젖어서 오전엔 좀 인기 없어요. Lower 쪽 가셔서 미이라 타시고, 트랜스포머 타고, 쥬라기 타세요. 8시 입구 도착 기준으로 1시간이내에 위에 3개 다 타요. 저희는 트랜스포머 두번 탔는데도 1시간 안 걸렸어요. 미이라가 인기도는 낮은데 회전율이 떨어져서 생각보다 오래 걸려요.

Upper로 이동해서, 해리포터, 히포그리프, 심슨 타고, 미니언, 스튜디오 투어, 쿵푸 팬더 타세요. 해리포트랑 심슨이 인기가 좋은데, 여긴 아침 부터 오후 까지 기달리는 시간이 거의 1시간 전후로 일정해요. 쿵푸 팬더는 스릴도 좀 적고 4D 극장으로 한번에 입장 하는 수도 많고 의자만 흔들리는 타입이라 인기도 적고 기달리는 시간도 짧으니 늦게 타도 되요. 스튜디오 투어는 버스 자석이 많아서 회전율이 좋아요. 워터 월드는 시간 딱 맞춰서 가세요. 일찍가면 시간 아깝도 덥기만 해요. 늦게 가도 자리 생각보다 많아요. 녹색 좌석은 물 뿌리는 자리니 알아서 앉으세요. 옷 다 버린다는 각오 필요합니다.

혹시 혼자거나 친구랑 둘이 왔다면 싱글라이더로 가세요. 1분도 안 기달려요. 보통 타는 게 가족 단위다 보니 한번 출발 할 때 한두 자리 꼭 남아요. 전 혼자서 트랜스포머, 쥬라기 한 번 더 탔어요. 싱글 라이더라면 하루에 몇십 번도 탈수 있어요. 유니버셜 스튜디오 앱 설치 하면 유용해요.

이상으로 마치며, 자세하게 각 방문 장소별로 정리 해서 올릴테니 많이 봐 주세요.

미국 서부 여행.pdf
2.03MB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